본문으로 건너뛰기
JHJH Edu
블로그 목록으로
커리큘럼 노트2026년 6월 10일 · 5분 분량

3시간짜리 특강으로 뭘 남길 수 있을까

짧을수록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다 알려주면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2시간, 3시간짜리 특강 의뢰가 꽤 옵니다. 담당자분들이 종종 미안해하시면서 시간이 짧아 죄송하다고 하십니다. 짧아도 됩니다. 다만 3시간에 8시간짜리를 압축해 넣으면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짧을수록 하나만 정합니다

3시간이면 참여자가 가져갈 수 있는 건 현실적으로 하나입니다. 그 하나를 뭘로 할지 정하는 게 커리큘럼의 전부입니다.

도구 소개를 하고 기능을 훑고 사례를 보여 주면 시간은 딱 맞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나면 좋은 얘기 들었다로 끝납니다. 대신 만들 것 하나를 정하고 그것만 끝까지 가면, 완성도는 낮아도 손에는 뭔가 남습니다.

이론은 필요한 만큼만

청소년 대상 3시간 교육에서 AI 기획과 홍보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원리 설명은 10분 안쪽으로 끊고 나머지는 자기 축제 홍보물을 실제로 만드는 데 썼습니다. 개념을 다 이해하고 만들기 시작하면 만들 시간이 없습니다. 만들면서 이해하는 편이 빠릅니다.

부트캠프 세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세 시간 안에 기획부터 배포까지 한 바퀴 돌려 보는 게 목표였고, 각 단계를 깊게 파는 대신 전체 흐름을 한 번 통과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깊이는 나중에 각자 팔 수 있습니다. 흐름은 한 번 봐야 감이 옵니다.

짧은 특강의 진짜 목적

솔직히 3시간으로 실력이 늘지는 않습니다. 대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감각은 생깁니다. 그 감각이 생긴 사람은 알아서 더 합니다. 안 생긴 사람은 8시간을 해도 안 합니다.

짧은 교육의 성과는 배운 양이 아니라, 끝나고 혼자 한 번 더 열어 보게 만들었는지로 갈립니다.
특강교육 설계단기 과정
관련 교육 사례성북청소년문화의집AI 활용 기획·홍보 역량강화 교육 (2026 여름축제 「Summer Beat」 연계)